편도절제술은 편도 크기가 일반인보다 크거나 1년에 3회 이상 고열과 함께 심한 편도선염을 앓거나 혹은 편도 결석이 자주 생겨서 이물감이나 냄새가 심하게나는 분들이 받는 수술입니다. 편도 절제술은 전신마취를 하며 수술의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은 편입니다. 예상 소요 시간은 1시간으로 추정되지만 수술 진행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수술이라고 해도 편도를 절제해도 괜찮은지 우리 생활에 지장은 없는지 의문이 들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그러한 의문점을 낱낱히 파헤치기 위해 편도절제술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편도란 무엇인가?
편도는 목안의 목젖 양쪽에 위치한 구개편도와 뒤쪽에 위치한 인두편도, 혀 뿌리에 있는 설편도 등 여러 위치에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코와 입을 통하여 들어오는 세균 등을 방어하는 면역 기능을 담당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3세 이상에서는 그 기능이 감소하므로 편도가 제거되어도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지 않습니다. 따라서 성인이 반복적으로 편도선염이나 편도결석 때문에 일상 생활이 불편할 경우, 비대해진 편도가 호흡에 영향을 주어 중이염, 입냄새, 코골이, 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하는 경우에 수술로써 편도를 절제합니다.
편도절제술이 필요한 경우
편도선염
편도선염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인체의 면연력이 감소하였을 때 편도 내의 세균으로 인해 급성 감염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편도선염에 걸리면 고열, 오한, 인후통이 나타납니다. 이러한 편도염이 1년에 3회이상 재발한다면 편도 절제술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치료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편도비대
편도 비대로 인하여 치아 부정 교합이 생기는 경우나 안면골 발달의 장애가 우려될 때도 수술을 권유할 수 있습니다.
편도결석
편도 결석이 자주 생겨 목에 이물감이나 입냄새가 심하게나 신경 쓰이는 경우 편도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소아의 경우
편도의 비대로 인하여 중이염이나 부비동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잘 낫지 않는 경우
편도가 치열에 이상을 초래하는 경우
잦은 편도선염으로 발달에 지장을 주는 경우
만 3~4세 이전에는 우선적으로 수술을 시행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수술비용
병원마다 식비 병실료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병원비 차이가 날 수 있지만 대략적으로 50~60만원 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술 후 각자의 보험 상황에 따라 수술, 입원비를 지급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수술 전 준비사항
전날 자정부터 금식합니다.
수술 전 혈액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X선 촬영 등을 이용하여 편도 및 전신 상태를 확인합니다.
환자가 앓고 있는 기저 질환 및 복용중인 투약력을 의료진에게 알리도록 합니다.
1시간 미만의 수술이기 때문에 소변줄은 하지 않습니다. 수술 전에 화장실을 다녀 옵니다.
수술 후 회복 및 주의사항
수술 부위는 상처가 완전히 치유되기까지 약 3~4주 정도 소요됩니다.
일반적으로 1~2일 정도 입원하며 전신마취로부터의 회복되고 급성출혈 등의 증상이 없는 경우 수술 다음 날 퇴원 합니다.
수술이 끝나고 깨어나면 목의 통증이 심하니 참기 힘들 경우 무통주사 또는 진통제를 추가로 투여할 수 있습니다.
식사는 미음같은 유동식으로 시작하지만 초반에는 물을 삼키는 것 조차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통증은 일주일 정도 지속되다가 점점 줄어듭니다.
수술 후 목 주변이 붓기 때문에 바로 누워서 자면 숨쉬기 힘들거나 코를 골 수 있습니다.
수술 후 1~2주 동안은 수술 부위의 빠른 회복을 위하여 부드럽고 차가운 음식을 자주 먹어야 합니다.
수술 후 2~3주간은 자극적인 음식은 자제해야 합니다.
수술부위가 아프고 먹기 힘들어도 잘 먹어야 회복이 빠르고 통증에서 더 빨리 벗어날 수 있습니다.
수술 부위의 염증 발생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반드시 먹어야 합니다.
수술 후 수시로 구강 세척(가글)을 하고 목부위 냉찜질을 시행합니다.
엎드리거나 옆으로 누워 자세를 안정시켜야 해야 출혈이 나타나도 혈액이 기도로 흡인되는 것을 예방합니다.
수술 후 24시간 이내, 수술 후 5~7일 정도에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부분 지혈이 가능하지만 지혈이 쉽지 않은 경우 전신 마취 후 지혈할 수 있으므로 즉시 응급실에 방문합니다.
수술 후 드물게 먹은 음식물이 역류하여 코로 나오거나 발음이 부정확해질 수 있지만 대부분 일시적인 증상 입니다.
수술 후 호흡곤란이 심한 경우 비기도유지기를 착용하거나 스테로이드를 투약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입맛의 변화, 인후 내 이물감, 비염, 목소리 변화, 수술 부위의 착색, 코막힘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편도절제술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회복과정때 음식 섭취가 다소 어려워 살이 빠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편도선염이나 편도결석 등으로 매년 빈번하게 고생하시는 분들이라면 수술 회복 후 만족도가 매우 높은 수술이라고 합니다. 편도 때문에 자주 고생하시는 분들이 적절한 치료와 수술을 통하여 건강한 생활을 여위하시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