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당뇨병은 30대에게서도 종종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조기에 쉽게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당뇨가 있는 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치는 공복혈당과 식후혈당 그리고 당화혈색소입니다. 그 중에서 당화혈색소는 3개월에 한번씩 검사합니다. 당뇨가 의심되거나 현재 혈당을 관리해야 하는 분이라면 혈당관리 요령과 더불어 당화혈색소 관리에 대해서도 염두해야 합니다. 그럼 당화혈색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어떻게 접근하고 대처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당화혈색소란?
혈액에 포함된 헤모글로빈과 포도당이 결합하는 것을 당화라고 하고 포도당과 결합한 헤모글로빈을 '당화혈색소'라고 합니다.이러한 당화혈색소는 혈당이 높을수록, 적혈구가 포도당에 오래 노출될수록 증가하기 때문에 정상치 수치 이하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복혈당이나 식후혈당은 현재의 식단, 흡연, 운동 등의 여러 가지 원인들의 영향을 받아 혈당 수치가 수시로 변하지만, 당화혈색소는 최근의 운동이나 음식섭취등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혈당 조절을 평가하는데 아주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당뇨 관리에서 매우 중요한 지표입니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상태를 혈당 측정과 함께 당화혈색소 검사로 판단합니다.
당화혈색소 정상수치
당화혈색소는 포도당의 결합 정도를 백분율로 나타내고 포도당과 결합할수록 백분율이 높아집니다. 당화혈색소는 6.5% 이상에서 당뇨병으로 진단됩니다. 당화혈색소 수치를 7% 이하로 낮춤으로써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당화혈색소가 7% 미만이면 합병증 위험이 적지만 8%를 초과하면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정상수치 : 5.6% 이하
당뇨 전단계 : 5.7~6.4%
당뇨진단 : 6.5% 이상
검사방법
- 2010년부터 미국 당뇨 학회에서는 당뇨병 및 당뇨병 진단을 위해 당화혈색소 검사를 포함하는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 간단한 혈액체취로로 측정 가능합니다.
- 결과는 5분 만에 나옵니다.
- 식사여부와 상관없이 검사가 가능합니다.
당화혈색소 관리 방법
- 혈당 변화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 식단개선을 위하여 노력해야 합니다.
- 도정하지 않은 곡물, 당지수가 낮은 식품들 위주로 섭취
- 인스턴트, 가공식품, 맵고 짜고 단 음식, 탄수화물, 기름진 음식 자제
- 식이섬유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 당류가 적은 과일, 콩, 견과류, 식물성 단백질 섭취
-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는 충분한 수분섭취
- 하루 30분 정도의 꾸준한 운동으로 신체활동 늘리기
- 흡연이나 음주를 자제
-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노력하기
- 수면이 부족하면 혈당이 높아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면을 유지
마치며
당화혈색소를 방치하게 되면 뇌동맥질환, 당뇨망막변증, 심뇌혈관 질환, 장내 유해균 증가, 면역기능 저하, 췌장 인슐린 생성 저하와 같은 여러 가지 합병증의 위험이 커지게 되며 당화혈색소가 1% 증가하게되면 당뇨합병증이 최고 50%까지 증가하고 혈당은 35%까지 증가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주기적인 검사를 통하여 당화혈색소를 잘 관리하고 평소 생활습관을 올바르게 유지해야겠습니다.